부여군 "미생물처리 공법으로 궁남지 수질 개선"
-연합 뉴스 2014.7.17 보도 자료
(부여=연합뉴스) 정찬욱 기자= 충남 부여군은 지난달 9일부터 충남도 및 호서대학교 환경바이오연구센터와 협력, 미생물처리 공법에 의한 궁남지 수질개선을 추진해 냄새와 녹조를 완전히 없앴다고 17일 밝혔다.
부여군은 궁남지 수질개선을 위해 그동안 연못 바닥정비, 황토 살포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녹조현상이 끊이지 않았다.
궁남지는 백제가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으로, 서동으로 알려진 백제 무왕의 탄생설화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고 매년 백만송이 연꽃 축제가 열리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.
미생물처리 공법으로 한 달여의 짧은 기간에도 육안으로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연못에 가득했던 녹조가 사라졌고 물비린내 등도 없어졌다고 군은 설명했다.
녹조의 주원인인 질소와 인의 경우 75%의 개선 효과가 있었고, 용존산소량과 물의 탁도 등 전반적인 수질평가 항목도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.
부여군은 탁도 개선에 중점을 두고 다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.
궁남지에서는 이날 부여서동연꽃축제가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.